'사라진 동점골' 서울‥'만장일치' 오심 인정

박재웅 2023. 4. 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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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K리그 서울과 강원의 경기에서 심판의 결정적 오심이 나오면서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심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을 주말 경기 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반 45분, 강원 이웅희 골이 터지며 패색이 짙어지자 총공세에 나선 서울…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이 이어졌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집니다.

하지만 주심이 팔로세비치가 슈팅을 하기 직전 김진야의 파울을 선언하며 휘슬을 불었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반칙 선언이 되면서 서울의 동점골은 취소가 됐습니다."

주심은 슈팅을 하기 직전 강원 서민우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서울 김진야가 손으로 잡아 끌었다고 봤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서민우는 강원 동료의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서울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비디오판독도 없이 경기는 재개됐고, 서울은 결국 3대2로 패했습니다.

오심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 경기를 분석하고 김진야의 파울을 선언한 이 판정이 오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아울러 주심이 슈팅 전에 섣부르게 휘슬을 불어비디오판독이 불가능해진 점도 역시 오심으로 판단했습니다.

비디오판독이 가능한 상황은 득점과 페널티킥 여부, 퇴장 판정 등으로 한정되는데 득점 상황 직전에 잘못된 판정으로 휘슬을 불어 비디오판독까지 실시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당연히 (서울) 안익수 감독님 만나면 당연히 사과도 드려야 될 건 맞고 실수한 건 인정합니다. 하고 가야 될 건 맞고 당연한 거죠. '우리는 인정 안 하겠다' 그건 옛날 얘기고…"

축구협회는 해당 심판을 이번 주말 경기 배정에서 제외하는 한편 추가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지만 심판의 섣부른 판단에 서울은 승점 1점을 뺏기게 됐고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강원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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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4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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