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유전자 변형 유발"‥세슘보다 2배 이상 위험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최근 후쿠시마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해서, 1킬로미터 길이의 해저터널을 완공했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해도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일본의 주장인데 여기 들어있는 삼중수소가 체내에 쌓이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는 인체 해롭지 않다는 일본의 홍보 영상입니다.
[일본 홍보영상(2021년 4월 15일 뉴스데스크)] "빗물 강물 수돗물은 물론 우리들의 몸 안에도 존재합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공개 하루 만에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삼중수소는 정말 안전한 걸까.
티머시 무쏘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생물학 교수는 삼중수소가 공기나 음식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 내부 피폭 위험이 다른 방사성 물질보다 2배 이상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20년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의 DNA 영향 등을 연구한 결과입니다.
삼중수소에 피폭된 실험용 쥐에서 정자와 난자, 그리고 생식기 손상이 관찰됐으며 유전자 고리가 단절되면서 유전자 변이도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티머시 무쏘/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삼중수소는 DNA뿐만 아니라 단백질, 정자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다른 것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랜 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주변 생태계에 많은 생물의 유전 정보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제대로 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해저터널의 굴착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방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과학에 기반한 생물학적 안전성 검토가 결여됐다며 방류 계획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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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최문정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4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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