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시아쿼터 승자는 삼성화재, '은사' 김상우 감독과 재회한 '몽골 OP' 에디 지명

안호근 기자 2023. 4. 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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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첫 아시아쿼터의 주인공은 대전 삼성화재와 몽골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24·성균관대·198㎝)였다.

삼성화재는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첫 번째 구슬을 뽑아 에디를 지명했다.

몽골 출신으로 대학 무대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평가를 받는 성균관대 에디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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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사진=KOVO
V리그 첫 아시아쿼터의 주인공은 대전 삼성화재와 몽골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24·성균관대·198㎝)였다.

삼성화재는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첫 번째 구슬을 뽑아 에디를 지명했다.

몽골 출신으로 대학 무대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평가를 받는 성균관대 에디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남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학 시절 은사였던 김상우 감독과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아시아 선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드래프트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 제한이 없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선수 공개 선발)은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별도로 열린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구단의 선수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통해 리그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도입됐다. 더불어 아시아 시장에서 해외 방송권 판매를 통한 수입 창출, 국내 학교 재학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

/사진=KOVO
7개 팀이 각각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넣어 추첨한 결과 삼성화재의 파랑 구슬이 선택, 첫 순서를 배정 받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이지만 무작위 추첨이었기에 밝게 웃을 수 있었다.

몽골 출신 장신 공격수 에디는 아포짓은 물론이고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성균관대 감독 시절 그를 발탁하며 누구보다 '에디 사용법'을 잘 알고 있는 김상우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커진다.

2순위 수원 한국전력과 지난 시즌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은 3순위 지명권을 얻어 또 다른 승자가 됐다.

한국전력은 일본의 리베로 료헤이 이가(29·171㎝)를, 3순위 대한항공은 필리핀의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26·191㎝)를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약점이었던 리베로 자리를 메웠고 대한항공은 예상과 달리 에스페호를 지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다음으로는 4순위 안산 OK금융그룹, 5순위 천안 현대캐피탈, 6순위 의정부 KB손해보험, 7순위 서울 우리카드 순이었다. OK금융그룹은 몽골의 아웃사이드 히터 바야르사이한(25·197㎝), 현대캐피탈은 대만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22·203㎝)을, 6순위 KB손해보험은 대만의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30·191㎝)을 지명했다. 7순위 우리카드는 일본 아포짓 스파이커 이쎄이 오타케(28·202㎝)를 선택했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선수들의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를 받는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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