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원의 가치 "황금박쥐상" 일반에 공개‥금값 상승에 가치도 뛰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진짜 순금 옷을 입은 황금 박쥐 상의 모습입니다.
전남 함평군이 15년 전에, 당시 금값으로만 25억 원을 들여서 만들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최근 금 값이 뛰면서 이 동상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이 황금 박쥐 상, 내일 공개가 된다고 하는데요.
신광하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동굴 모양의 전시관 중앙에 날개를 펼친 황금박쥐가 빛나고 있습니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로 안쪽엔 은 281kg를 녹여 모양을 만들고 바깥쪽은 순금 162kg로 감쌌습니다.
지난 1999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서 '오렌지 윗수염 붉은 박쥐', 일명 황금박쥐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멸종된 줄 알았던 박쥐가 발견되자 이를 기념하며 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민수/함평군 문화관광해설사] "(처음 발견 당시) 162 마리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금 순금 162kg을 구입해서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금값으로만 25억 원을 쓰면서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금값이 오를 때마다 황금박쥐상 가치가 덩달아 올랐고, 최근 금시세를 감안하면 현재 평가액만 137억 원 달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4년 전에는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노리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두터운 방탄강화유리와 6개와 보안장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박성해/함평군 문화관광과] "지금 매년 이제 (황금박쥐상) 보험료 산정을 위해서 지금 시세 가치를 산정을 하고 있고…"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황금박쥐상은 내일부터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 기간동안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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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4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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