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23 교육과정 주요 방향·과제 설정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4.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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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 찾는 수업과 평가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

학생이 자신의 삶과 앎에 대해 열린 질문을 던지고,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탐구 과정.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주도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

경기도교육청이 2023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을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로 정했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방향과 이에 맞는 과제를 설정했다.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라 학습환경이 달라졌고, 디지털 친화적 특성을 갖는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수업 및 평가, 최적화된 맞춤형 수업이 도입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이번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별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도교육청의 기조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학습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설계 및 운영하면서 질문을 중심으로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러한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함께 확대한다.

중점 추진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학생의 학습 선택권 확대 분야에서는 학생이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초·중·고 각 학교급에 맞는 학교자율과정의 확대 및 내실화를 이룰 방침이다. 학교자율과정은 학생이 주체적으로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습 경험의 질과 폭을 심화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개발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또 학교와 학교는 물론 학교와 지역을 연계해 다양한 학습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학습력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 분야에서는 주제 중심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한편 토의·토론과 프로젝트수업을 논술형평가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논술형 평가는 지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탐구, 분석과 판단 등을 하고 학생 자신의 언어로 논리적으로 기술하도록 하는 평가를 말한다.

수업모델 개발 및 수업나눔 시스템 분야에서는 수업성찰 및 수업나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미래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끌 100인 포럼도 열기로 했다. 수업나눔 시스템은 수업톡을 통한 수업공개 및 수업나눔에서 지역별 수업나눔 한마당으로, 도교육청의 경기교사온TV로 확산되는 과정의 연계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교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력을 높이는 수업·평가 설계 및 실행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면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과 평가 역량강화 연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간 지역 연계 학교자율과정 및 에듀테크 활용 교원역량 강화를 지원하면서 25개 교육지원청의 지역별 빛깔있는 ‘수업나눔한마당’도 학기별로 한차례씩 총 50회 운영하기로 했다.

5월 중에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교과별 스마트기기 활용 탐구-협업 교수학습 사례 수업나눔에 대한 수업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주도로 챗GPT를 활용한 협력적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과학수업 이야기라는 공개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주도적 성찰과 탐구에 기반해 이뤄졌던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수업과 평가’ 확대로 학생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소통과 협력의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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