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79 힘내” 국경 넘은 우정 [꿈꾸는 경기교육]
구리 서울삼육중학교(교장 김종섭)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서울삼육중에 따르면 학생회가 주도해 지난 2월부터 진행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행사를 열어 교육구성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삼육중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오전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금활동을 했고, 쉬는 시간에는 모금함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성장 배려 학년제 친구사랑 ‘프로젝트 79’ 주간에는 ‘튀르키예79(친구)’라는 주제로 응원 카드도 작성했다. 태극기와 튀르키예 국기로 만들어진 카드에 편지를 쓰고, 카드를 탑으로 쌓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모금한 금액과 응원 편지는 국제 개발 구호기구인 ‘아드라코리아’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 편지와 함께 이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강태의 학생회장은 “우리가 모금한 성금이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을 튀르키예의 친구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발생하게 된다면 먼저 나서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섭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로 잘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앞으로 창의적이고, 공감 능력을 갖춘 미래 사회 인재를 육성하고, 이웃에 선한 영향을 펼칠 수 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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