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시정(市政)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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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올해 市 승격 20주년을 맞이해 이전과 확 달라진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차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천시 현안사업들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요청해왔던 것 또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시정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백영현 시장의 생각이다.
백 시장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면, 그만큼 시민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각 사업 담당 부서장들이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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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올해 市 승격 20주년을 맞이해 이전과 확 달라진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들이 국·도비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 각 부서로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있는 것.
이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백영현 시장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장부터 뛰는 모습을 보여준 게 주효했다. 백 시장은 공무원들을 독려하기에 앞서, 지난 1월 자신부터 경기도청을 찾아가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돌아왔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백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건의해주신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수차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천시 현안사업들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요청해왔던 것 또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시정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백영현 시장의 생각이다. 되든 안 되든, 만나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려고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게 공직생활 30여년 경험을 가진 그의 확신이다.
▶적극 행정으로 위기 타개
지난달, 백영현 시장은 市 고위 간부회의 자리에서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모든 사업을 자체 예산만으로 감당하려는 것은 너무나 소극적인 행정”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고 나선 것.
당장이라도 중앙부처와 경기도 관련 부서를 찾아가 현안사업들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예산 협조를 구해오라는 지시였다.
차분하게 말했지만 메시지의 단호함은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으로 전해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백 시장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면, 그만큼 시민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각 사업 담당 부서장들이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어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민선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다가오고 특별히 올해는 포천시가 市 승격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한데, 공직사회가 조금 더 적극성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포천시는 2022년 기준 재정자립도가 22.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민 요구 사업을 모두 추진하기에는 市 곳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포천시 공직자들이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뛰어다녀야만 하는 핵심 이유들이다.
▶백영현 리더십 통했나?
백 시장의 강력한 주문이 있고 난 뒤, 포천시 공직자들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장 예산을 지원받은 것은 아니지만, 상급기관으로부터 대부분 사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거나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낸 것.
대표적으로 ▷교육, 장애인, 어르신 지원사업 ▷탄소중립도시 구축 ▷도로 건설 및 확·포장 ▷보건소 신축 ▷한탄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상하수도 증설 및 정비 등 다양한 사업 분야들이 대상이다.
대부분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업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포천시는 이 같은 지원 약속들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급기관 관계자들을 만나며 사업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포천시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만나서 필요성을 얘기하고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백영현 시장의 외유내강, 솔선수범 리더십이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백 시장 혼자만의 성과는 아니다.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포천시 공직자들의 공이 크다. 관례를 깨고 스스로 세일즈맨을 자처한 포천시 공직자들이 포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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