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적자 4.5조 '역대 최악'…2분기도 암울

김도훈 기자 2023. 4. 27. 20: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조치는 없었는데, 이런 가운데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의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실적이 나왔습니다. 4조 5천억원이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삼성이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적자입니다. 그런데 2분기 실적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4년만입니다.

역대 가장 큰 4조5800억원의 손실이 났는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조원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겁니다.

적자폭이 1조원을 넘은 것도 창사 이래 처음있는 일입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3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서 메모리반도체 업계 세계 1, 2위 업체가 모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낸 겁니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잘 팔려서 반도체 부문 손실을 메꿔서 전체 실적은 6천억원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2분기는 반도체 실적이 더 안 좋을 수 있단 겁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감산을 선언했지만, 경기침체 때문에 반도체가 잘 안 팔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기는 돼야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송명섭/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과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둔화로 2분기 전사 이익은 1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거센 압박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상회담은 끝났지만, 정부와 업계가 함께 미국의 압박을 풀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