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4연속 하한가…주가조작 혐의 업체 압수수색

김동욱 2023. 4.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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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에서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을 통해 매물 폭탄이 쏟아진 8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오늘 또 떨어졌습니다.

사라진 시가총액은 8조원을 넘었고 3종목은 초유의 4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혐의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폭탄으로 서울가스와 선광, 대성홀딩스 등 3종목은 4거래일째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4연속 하한가 종목이 나온 건 8년전 가격변동제한폭이 30%로 늘어난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SG사태로 고꾸라진 8개 종목은 나흘간 많게는 76%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조2,000억원 증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구 소재 H투자컨설팅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일부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압수물 분석 후 본격적으로 관계자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금융감독당국이 모든 역량 그리고 검찰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걸 처리하겠다 그 말씀을 좀 드리고 그리고 이제 그거와 관련돼서 지금 시장 교란 요인이 몇 가지가 의심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연루된 사람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파장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씨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지분 605억원어치를 매각해 논란이 됐습니다.

회사 측은 "증여세 마련을 위한 것"이며 "타이밍이 공교로울 뿐 미리 알고 팔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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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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