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드려 사과"..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민폐 촬영 반성 [Oh!쎈 이슈]

하수정 2023. 4.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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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측이 촬영 중 시민과 갈등을 겪었다가,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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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측이 촬영 중 시민과 갈등을 겪었다가,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27일 오후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먼저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 촬영 민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9일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를 갔는데 유채꽃밭 쪽에서 한창 무슨 촬영 중이더라. 누구인지 육안으로 전혀 식별 안되는 먼 거리였다. 유채꽃밭에 들어서서 사진 찍고 걷다 보니, 한 스태프가 막으면서 '드라마 촬영 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본인은 어떤 촬영을 하는지 몰랐고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현장 스태프와 계속 갈등을 빚었다고 했다. "다른 길로 가면서 촬영하는 쪽 방향 유채꽃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든 순간, (스태프가) '사진 찍지 마세요' 하고 소리를 쳤다.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와서 사진도 못 찍나. 촬영은 아주 멀리서 하고 있었는데 유채꽃도 찍으면 안 되나. 관광객들이 왜 피해를 입어야 하냐"고 분노했다. 

알고 보니 해당 드라마는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였고, 당시 근처에서 열린 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작성한 글에는 기분 좋게 나들이를 갔다가 스태프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박보검이나 아이유를 보러 간 것도 아니고, 드라마 촬영을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스태프의 도 넘은 과격한 언행으로 인해 나들이 자체를 망친 셈이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선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다수의 시민에게 필요 이상의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폭싹 속았수다' 측이 향후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만큼 비슷한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차기작으로,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 총 제작비가 600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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