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한 '1타수 무안타'…13년의 기다림, "절대 포기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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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프로 생활만 13년,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15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13년의 기다림을 씻어내듯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이 이어졌다.
"무엇을 하든지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젠가) 가능하다. 어떤 것을 사랑한다면, (계속해서) 그것을 해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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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무엇을 하든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1타수 무안타. 특별한 것 없는 이 기록을 위해 13년을 기다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드류 매기(34)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말 그대로 빅리그 첫 경기. 야구를 하며 산전수전 다 겪었던 베테랑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매기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 전체 447순위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생활만 13년,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15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메이저리그에 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지난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한 차례 빅리그로 콜업됐지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이틀 만에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매기의 사연을 알고 있던 팀 동료와 피츠버그 팬들은 매기를 향한 열띤 응원을 보냈고, 결국, 출전 사인이 떨어졌다. 8회말 앤드류 매커친을 대신해 대타로 나서며 생애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8-1로 피츠버그가 크게 앞서고 있던 상황. 큰 점수 차이로 고요해진 경기장이 달아올랐다. 팬들은 매기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13년의 기다림을 씻어내듯 초구부터 공격적인 타격이 이어졌다.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파울이 됐다.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스윙 삼진. 팬들은 안타와 홈런만큼 큰 박수를 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매기를 응원했다.
경기 뒤 매기는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 등과 인터뷰에서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무엇을 하든지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러면 (언젠가) 가능하다. 어떤 것을 사랑한다면, (계속해서) 그것을 해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매기가 흘렸던 수많은 땀방울과 노력은 결국 결실을 봤다. 조금 멀리 돌아갔지만, 13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목표를 만들어냈다. 이제 매기는 엄연한 메이저리거다. 그가 펼쳐갈 또다른 이야기에 많은 이가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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