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 강화한 '워싱턴 선언' 발표…엇갈린 평가
오늘(27일) 뉴스룸의 첫 소식은 한미정상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한미가 정기적으로 핵무기 운용 계획 등도 논의하는 '핵협의그룹'도 만들었습니다. 의미 있는 진전이다, 또는 선언에 불과하고 전반적으로 밑지는 회담이었다, 평가는 엇갈립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약 80분 간 이어진 회담 직후,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전략핵잠수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더 자주 전개하고,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이 핵무기를 포함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 간 새로운 협의체인 '핵협의그룹'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워싱턴 선언'을 비롯해 모두 6개의 별도 합의문을 도출했습니다.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을 위한 공동성명, 전략적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등입니다.
양국의 진전된 협력 조치가 강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선 원론적 언급만 나왔습니다.
[좀 시간을 두고 미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충분히 소통할 생각입니다.]
환영식부터 정상회담, 만찬에 이르기까지 핵심 키워드는 '동맹'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앞으로 170년을 더 함께 해나가길 바랍니다.]
[우리의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
회담 이후 열린 국빈 만찬도 질 바이든 영부인이 직접 준비한 걸로 알려집니다.
만찬에선 윤 대통령이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하버드대 연설과 여러 경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인터넷 사이트 '레딧')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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