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홍석주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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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이보다 바쁜 사람이 있을까.
장애 가정의 아픔을 함께하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지부장, 몸이 불편한 장애인 돌봄을 책임지는 다누리주간보호센터장, 장애인 체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충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로 뛰는 충주시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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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부모회, 수당이나 급여없이 사비로 활동
적극적인 제안으로 전국 최초로 충주시 모든 택시 장애인 콜 택시 운영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환경 조성"충주시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장 선출
[충주]충주에서 이보다 바쁜 사람이 있을까. 장애 가정의 아픔을 함께하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지부장, 몸이 불편한 장애인 돌봄을 책임지는 다누리주간보호센터장, 장애인 체육의 일익을 담당하는 충주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로 뛰는 충주시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 회장. 바로 홍석주(48·사진) 지부장이다.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29주만에 태어나 뇌성마비 1급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는 장애 가정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장애 부모들의 함께 하고 싶어 장애인부모회를 만들었다. 홍 지부장은 "아픈 아이를 키우다 보니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말을 못하는 고통도 컸다"면서 "같은 현실을 마주한 부모들이 서로 만나 나눌 수 있다면 아이와 부모가 조금이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이 마주하는 아픈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도 컸다"고 했다. 장애인부모회는 타 단체와 달리 수당이나 급여 없이 사비로 할동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금액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이동권이다. 특히 휠체어 장애인들은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으면 이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그는 장애인 바우처택시에 관심을 가졌고 충주시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게 됐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충주시는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일반택시가 장애인 콜택시로 운영하고 있다. 바우처택시는 장애인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고 택시 사업자에게는 일반요금과 차액을 충주시에서 보존해주는 방식이다. 택시는 평소에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다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콜하면 우선적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홍 지부장은 "대도시만 운영하는 바우처택시를 충주시에 건의했을 때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았지만 조길형 시장이 아예 모든 택시를 바우처 택시로 해보자고 역 제안해 급 물살을 타게 됐다"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준 조 시장과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지부장은 이 같은 장애인 사회 참여과 그동안 봉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38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충주시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협의회장에 선출된 그는 "학령인구 감소와 기후환경 변화 등 교육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특수교육에 몸을 담은 만큼 특수교육정책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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