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 금융잔액 8조 원 육박

우수 특허보유기업 신규 IP투자액은 1조 2968억 원

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이 8조 원에 육박했다.

우수 특허보유기업 신규 IP투자액도 1조 원을 넘어섰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IP금융 규모 조사 결과 지난해 IP금융 잔액은 7조 7835억 원을 넘어섰고, 신규로 공급된 금액은 3조 905억 원이다. IP금융 잔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IP투자가 1조 9331억 원이었으며, IP담보대출 2조 1929억 원, IP보증 3조 6575억 원 등이다. 신규공급 기준 IP투자가 1조 296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IP담보대출 9156억 원, IP보증 8781억 원 등이 공급됐다.

지난해 우수 특허 보유기업 등에 투자하는 신규 IP투자액은 1조 2968억 원으로 전년(6088억 원) 대비 2.1배 증가하면서 1조 원을 돌파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신규 IP담보대출을 실행하려는 유인이 다소 줄어들면서 IP를 담보로 실행된 신규 대출금액은 9156억 원으로 전년(1조 508억 원) 대비 일부 감소했다.

특허청 IP가치평가 지원사업을 통한 IP담보대출 기업 1160곳을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등급 이하)에 대한 대출이 82.1%로, IP담보대출이 우수 특허를 보유한 저(低)신용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를 기반으로 보증기관에서 발급받은 신규 IP보증액은 8781억 원으로 전년(8445억 원) 대비 4% 증가했다.

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에는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가치가 집약돼있다"며 "지식재산 금융을 통해 혁신 기업이 자금을 보다 손쉽게 조달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