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아트쇼, 19억 매출에도 인건비 절감…대관료만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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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전 미술계도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나섰지만 비싼 임대료에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청년작가 발굴·지역 시장 활성화 등 지역사회 내 부가가치를 감안,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선 아트페어 전시 작품을 매입하는 등 지원하고 있어 지역 내 미술계 입지 확장을 위한 제도 마련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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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9억에도 인건비·홍보비 절감
국내 미술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전 미술계도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하고 나섰지만 비싼 임대료에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청년작가 발굴·지역 시장 활성화 등 지역사회 내 부가가치를 감안,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전년(7563억 원) 대비 37.2% 상승한 1조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아트페어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아트페어는 지난해 30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8% 급증했으며 방문객 수 역시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대전미술협회도 이에 발 맞춰 2013년부터 지역 유일 대규모 아트페어인 '대전국제아트쇼'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52개 갤러리와 지역, 청년작가 180여 명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19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9년 매출액인 7-8억 원과 비교해 무려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 미술협회는 값비싼 행사장 임대료 등 부담으로 인건비를 절감해야 할 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2 미술시장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아트페어 지출액 중 '장소 임대료 및 장치 설치비(44.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2023 대전국제아트쇼의 경우 개최기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임대료는 최소 1억 550만 원이다. 여기에 각종 수도와 전기, 설치 비용 등은 별도다.
미술협회 관계자는 "대전시에서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는 있지만 수익적 측면에서는 적자"라며 "한정된 예산 내에서 행사를 주최하려다 보니 홍보 비용이나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출을 간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미술계에선 대전국제아트쇼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아트페어의 성패는 참여 작가와 갤러리라고 봐도 무방한데, 현재 미술 시장에선 대전의 입지가 좁은 탓에 유명 갤러리의 부스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대전컨벤션센터는 비수기 등을 제외하곤 별도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두고 있지 않아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선 아트페어 전시 작품을 매입하는 등 지원하고 있어 지역 내 미술계 입지 확장을 위한 제도 마련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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