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폭등 이어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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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급등에 이어 대전지역 공공요금과 택시비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당장 하반기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시작으로 도시가스는 물론 택시비 등 민생 경제 전반에서의 요금 조정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소매요금 조정에 따른 최종적인 요금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공공요금 인상과 맞물릴 경우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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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요금 7월부터 인상, 택시요금도 인상 임박
市 도시가스 소매비용 조정 등 맞물리며 체감 물가부담↑
최근 물가 급등에 이어 대전지역 공공요금과 택시비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당장 하반기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시작으로 도시가스는 물론 택시비 등 민생 경제 전반에서의 요금 조정이 예고된 상황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로, 지난해 동월(106.06) 대비 4.2% 올랐다. 물가 부문 중에서 외식(7.4%)·가공식품(9.1%) 등의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역시 지난달 전월과 동일한 4.8%를 기록, 떨어지지 않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뺀 근원소비자물가 지수도 4.0% 상승했다.
여기에 설탕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설탕을 재료로 하는 식품은 물론 외식업계 물가 오름세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물가 상승에 더해 대전에선 서민 경제와 밀접한 각종 요금이 인상을 앞두고 있다.
대전지역 택시요금은 올 하반기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택시운송원가 산출 및 요금체계 조정 용역'을 완료한 뒤 택시업계와 합의점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7월 최종 요금안 적용을 목표로, 내달부터 교통위원회와 최종 요금 확정단계인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상·하수도 요금은 오는 7월 고지분부터 인상된다. 오는 2025년까지 3년 간 상수도는 매년 9%씩, 하수도는 11.5%씩 올리기로 했다. 체납가산금 요율도 기존 2%에서 1%포인트 상승한 3%로 조정된다.
가정용 상수도의 경우 월 13톤(2인 가구) 기준 현재 6840원에서 올 하반기부터 7490원으로, 내년엔 8140원, 2025년 8790원 등으로 오른다. 같은 기준 가정용 하수도는 현재 4810원에서 2025년 6890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도 조정 수순이다. 시는 최근 '2023년 대전시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5일 간으로, 오는 6월 중순쯤 인상폭이나 시점 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과 소매요금을 합쳐 결정되는데 각각 93%, 7% 수준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소매요금 조정에 따른 최종적인 요금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공공요금 인상과 맞물릴 경우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판단 하에 결정되는 공공요금인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아직 인상 움직임은 없으며, 버스·지하철 요금도 현재로썬 검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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