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물들인 하모니카 선율"…건양대병원,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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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시 건양대병원 로비에서는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의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졌다.
현재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의료법인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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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상처난 마음에 대한 약입니다"
27일 오후 1시 건양대병원 로비에서는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의 하모니카 연주가 울려 퍼졌다. 환자부터 간병인, 의료진까지 이들의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마련한 무대다.
이날 진행한 힐링음악회는 지역 연주단체인 도레미하모니카가 김희수 박사의 리듬에 맞춰 함께 무대를 꾸몄다. 공연은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작은 별', '목련화', '개똥벌레', '내 나이가 어때서'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으로 편성돼 음악회를 찾는 이들이 박자에 맞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올해 한국 나이 96세인 김 명예총장은 인생 전반 30년을 안과의사로, 후반기 30년은 교육자로 살아왔다. 이젠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며 쉴 법도 하지만, 하모니카를 비롯해 오카리나, 단소, 색소폰, 장구 등 다양한 악기들을 접하며 배우고 있다. 배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를 선보이며 위안을 주고 있다. 무대를 지켜보는 이들은 한 곡, 한 곡 마무리 짓는 김 명예총장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무대를 끝마친 뒤 사람들은 '앵콜'을 외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무대는 건양대병원 뿐만 아니라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서도 마련된 바 있다. 지난 19일 의대생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에서 '아리랑', '도라지 타령' 등 직접 단소 연주를 선보였다.
김 명예총장은 "악보를 보지 못한 제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연주를 통해 건양대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제 육체가 건강한 그 날까지 계속해서 배움을 갖고 이를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수 명예총장은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공주고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1962년 영등포에 김안과의원을 설립한 데 이어 건양중·고등학교(1980-1983), 건양대학교(1991)를 설립했다. 2000년 2월 건양대학교병원을 개원했다. 현재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건양대학교 명예총장, 의료법인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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