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사태' 나흘째 하한가…금융위, 주가조작 세력 압수수색
【 앵커멘트 】 무더기 하한가로 시작된 'SG증권' 사태가 주가조작 범죄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특정 세력이 사전에 가격을 모의해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워오다 터졌다는 것인데, 금융위는 오늘 이 세력의 사무실과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수 물품을 들고 나오는 조사관들.
(현장음)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조사하셨나요? 한 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SG증권 사태를 촉발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주가조작 세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이 사무실뿐 아니라 강남구 골프업체 등 관계자들 이름으로 된 업체와 주거지 등 다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세력이 이번 하한가 사태를 맞은 대성홀딩스, 선광 등 8개 종목에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 중입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부터 이달 초까지 급등했다가 지난 24일부터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가격을 모의해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주가를 상승시켰다 급히 매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항상 낯선 사람들이 있었죠, 항상. 자주 사람들이 있어요. 여기 직원들인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
가수 임창정 씨 등 유명 연예인과 의사, 사업가 등 1천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융당국은 엄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압수수색 나간 것도 그 구성을 보시면 34명인가 이렇게 나갔는데, 금융감독 당국이 모든 역량 그리고 검찰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걸 처리하겠다…."
연일 계속되는 하한가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와 시장의 불안이 확산하는 만큼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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