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KLPGA 챔피언십 첫날 홀인원…9200만원 상당 벤츠 받아

첫 날 박결, 방신실과 공동 선두

KLPGA 챔피언십 첫 날 홀인원을 기록한 한진선이 부상으로 9200만원 상당의 벤츠를 받았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진선(26·카카오VX)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고가의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진선은 2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그는 이날 파3, 170야드짜리 17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핀에서 8m 지점의 그린에지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포효했다.

한진선은 이 홀에 걸려있던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QE' 차량을 받았다. 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상금 2427만8463원을 기록 중이었는데 홀인원 한방으로 4배 가까운 금액의 차량을 획득했다.

한진선은 "최근 대회에서 샷 감이 점점 좋아져서 조만간 홀인원을 한번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하게 돼 기쁘다"면서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차량은 직접 타고 다닐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홀인원은 한진선에게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다.

KLPGA 챔피언십 첫 날 홀인원을 기록한 한진선이 부상으로 9200만원 상당의 벤츠를 받았다. (KLPGA 제공)

2020시즌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와 2022시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진선이 홀인원 부상으로 차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운의 홀인원을 잡은 한진선은 첫 날 박결(27·두산건설),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KLPGA는 더클래스 효성, 에프엠케이와 KLPGA 공식 자동차·홀인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더클래스 효성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또는 EQ 라인업을, 에프엠케이는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파트너십 체결 후 지정 홀에서 홀인원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시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재희(메디힐)가 홀인원을 하며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받았고, 이소영(롯데)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획득한 바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