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JM이글 LA챔피언십' 관전포인트…고진영·넬리코다·릴리아부·이민지·김효주·박성현 등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8번째 대회인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상금 45만달러)이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펼쳐진다.
앞서 7개 대회를 통해 미국이 2승을 수확했고, 한국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중국이 각각 1승씩 거두었다.
익숙한 코스에 등장한 4명의 챔피언
LA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신설 대회지만, 대회장인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47야드)은 익숙하다. 이전에 LA오픈 개최지였기 때문이다.
LA오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곳에서 열렸다.
과거 윌셔 컨트리클럽 정상에 올랐던 4명의 챔피언이 이번 L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2018년 LA오픈 때 공동 2위 박인비(35)와 고진영(28)에 2타 차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호주 교포 이민지는 2019년 대회 때 김세영(30)을 4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2021년에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제시카 코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작년에는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2위 한나 그린(호주)에 5타 차 우승을 거두었다.
세계1위에 복귀한 넬리 코다
이번 주 세계랭킹 톱10 안에 든 선수 중 8명이 본 대회에 참가한다. 1위 넬리 코다(미국), 3위 고진영(28), 4위 릴리아 부(미국), 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6위 이민지(호주),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9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0위 조지아 홀(잉글랜드).
특히 넬리 코다는 이번 주 랭킹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한 뒤 첫 출격이다. 라이벌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또한 나탈리 걸비스(미국), 허무니(중국), 헤더 린(대만)이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참가 기회를 얻었고, 이미향(30)과 앨리슨 엠리(미국)가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시즌 2승 합작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고진영을 비롯해 강혜지(33), 김인경(35), 김효주(28), 박금강(22), 박성현(30), 신지은(31), 안나린(27), 양희영(34), 유소연(33), 유해란(22), 장효준(20), 지은희(36), 최운정(33), 최혜진(24), 그리고 이미향이 합류하면서 총 16명의 한국 선수들이 시즌 두 번째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그린 적중률 1위(78.3%)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일구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4번 톱10에 들었다.
고진영은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A오픈 때 2018년 공동 2위, 2019년 공동 5위, 2021년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에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밀려난 뒤 최종일에는 4퍼트 실수로 더블보기를 추가하면서 공동 21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시즌 초반 태국-싱가포르-LA 3개 대회에서 3연속 톱10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하와이에서 둘째 날 6오버파를 친 후로는 주춤한 분위기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최종일 2타를 잃어 단독 11위로 톱10을 놓쳤다.
지난해 27개 참가 대회 중 10번 톱10에 들었던(37%) 최혜진은 올해 한 번도 10위 안에 입상하지 못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3라운드까지 6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단독 17위로 밀려났다. 이번 주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유해란, 박금강, 장효준으로 신인으로 뛰고 있다. 또 김인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
넬리 코다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6개 대회에 참가해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최고 성적은 고진영이 우승한 HSBC 대회 단독 2위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수 부문 1위(115개), 이글 수는 공동 1위(5개)를 달린다.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후보 중에 넬리 코다 외에도 릴리아 부가 있다.
부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부는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현재 시즌 상금(111만3,878달러)과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모두 선두다. 또한 평균 타수 1위(68.6타), 라운드당 총 이득 타수에서도 1위(2.34)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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