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대신?…“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논산에”
[KBS 대전] [앵커]
국방부가 논산에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연구시설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가 요구해온 육사 논산 이전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는데요.
육사 이전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연구시설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에 들어설 예정인 연구시설은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 미래기술 연구센터'입니다.
AI와 로봇 등 미래 국방기술 연구를 전담할 기구로 사업비 3천억 원을 투입해 논산 국방클러스터 안 33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직접 신설 계획을 밝혔다며 관련 산업체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연구센터는) 민간 국방 산업 기업들이 함께 들어올 수 있는 코어의 역할을 하는데, 논산에 (설립) 확정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충남도가 강하게 요구해 온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김 지사는 국방부 장관이 군 내부 반발을 이유로 육사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충청남도도 중장기적 과제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육사) 이전 문제를 철회하겠다.' 이 뜻이 아니고요. 육사 이전 문제는 (그대로) 가는데 좀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충남도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육사 이전이 사실상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장헌/충남도의원 : "(충남의) 국방산업클러스터가 육군사관학교의 (이전이) 늦어지면 구상 자체가 속 빈 강정처럼 될 수 있고, 충남도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국방부와 업무 협약을 하고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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