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분야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안보 동맹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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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우주, 양자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하고 사이버안보 협력 문서도 채택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주, 양자, 사이버안보, 디지털기술 등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합의했다"며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총괄하는 고위급 대화채널로 한·미 안전보장회의(NSC) 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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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우주·블록체인 등 긴밀공조 계획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채택
尹 “기가팩토리 한국에 설립” 제안
머스크 “최우선 후보 중 하나” 화답
양국은 디지털 기술표준과 규제를 함께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첨단 디지털, 바이오, 오픈 랜,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우주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간 국제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한국의 역할을 구체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한·미 우주협력 공동성명서’를 체결해 협력의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정상회담을 통해 사이버 분야에서 한·미 NSC 간 ‘전략적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협력문서)’도 채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문서가 전통적인 국방 안보 동맹을 사이버안보 분야까지 확장하는 걸 최초로 선언한 것이라며 “‘확장억제(핵우산)’에 비견될 ‘사이버 우산’을 확보하는 상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생산 공장)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尹대통령, 머스크 접견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접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테슬라의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뉴시스 |
이날 만남은 머스크 CEO가 윤 대통령의 순방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화상으로 면담한 적이 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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