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무너진 청주시의회…다수당 국민의힘, 주도권 장악
[KBS 청주] [앵커]
사상 첫 여야 동수로 개원한 통합 3대 청주시의회가 이달 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힘의 균형이 깨졌는데요.
상임위원장 대부분도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민주당 임정수 의원까지 도당의 제명 처분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공석이었던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차지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오늘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우균 의원을 무기명 투표를 거쳐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같은 당 김병국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장 직권으로 이우균 의원을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는 시의회 출범 당시 합의를 깨고 교섭단체 대표마저 배제한 채 보임이 처리됐다며 철저한 조례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추천했던 이영신 전 도시건설위원장 역시 의장 직권으로 표결에 부쳐 재정경제위원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실상 국민의힘의 지원으로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민주당 임정수 의원은 도당의 제명 처분에 반발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옛 청주시청사 본관 철거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몫이었던 4석의 상임위원장 공석 사태는 국민의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2석만 회복하는 데 그쳤고 청주시의회도 국민의힘 22명, 민주당 19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됐습니다.
사상 첫 여야 동수를 이루며 협치를 기치로 출범한 청주시의회가 불과 열 달 만에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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