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열받네!” 캠퍼스 경비원 치고 달아난 배달 기사
[앵커]
한 대학에서 배달기사가 경비원을 치고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량 진입이 금지된 대학교 내부에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간 기사를 막다가 생긴 일이라고 하는데요.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정문.
20대 중반의 배달기사와 경비원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집니다.
["미쳤어 지금? 꺼져 업무방해하지말고 xxx야."]
학생들이 말려보지만 오히려 기사는 오토바이를 탄 채로 경비원을 들이받습니다.
["가만있으라고. (왜 그러시는 거에요!)"]
[천용민/목격자 : "'좋게 사과 말씀드리고 그냥 가라'고 했는데도 계속 욕설을 하시고…(경비원분이) 잡으심에도 불구하고 한 5m에서 10m 정도를 이렇게 쭉 끌고 나가는 그런 상황까지도."]
배달기사는 이곳에서 경비원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뒤 저쪽 대로변을 통해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끝에 도주한 기사를 1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비원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세대학교는 2015년 지상 도로였던 백양로를 공원화해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배달 오토바이는 각 건물과 연결된 지하 진입로나 주변 도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태완/연세대학교 3 학년 : "저기 맨 끝에 있는 건물을 대우관이라고 하거든요. 저기까지 해서 아예 쭉 올라가는 경우도 한번 본 거 같고."]
[강혜린/연세대학교 4 학년 : "아무래도 그냥 사람만 다니는 인도니깐 그냥 빠르게 지나가시면 무섭다…"]
경찰은 배달기사를 특수폭행혐의로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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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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