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모든 역량 동원”
[앵커]
특정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업체 사무실과 주거지, 관계자 명의 회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문의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오늘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투자컨설팅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조사단은 또 폭락 종목 매물이 쏟아진 외국계 증권사에서 고객 명단과 거래 내역 등도 확보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매수, 매도자을 정한 뒤 특정 시간과 가격에 주식을 사고 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데, 어떤 배경에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관련자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확보된 물증을 바탕으로 관계자 조사에 곧 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24일 삼천리, 선광 등 8개 종목이 갑작스러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오늘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식 시장에선 서울가스 등 3개 종목이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삼천리는 27% 하락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가파르게 오르다 동시에 급락하는 이상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과 검찰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사건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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