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숙제로 남긴 반도체·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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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기차와 관련해 미국 내 한국 기업 불이익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을까요.
우리 기자가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물어봤습니다.
한국 내 우려가 크다고요.
워싱턴에서 노은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 IRA와 반도체법에 대해 한미 정상은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하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매우 부합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불안해하는 한국 기업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느냐'는 한국기자의 질문에 애매한 답변만 할 뿐이었습니다.
8페이지 분량의 공동성명에서도 IRA와 반도체법 관련은 한 단락에 불과했습니다.
내용도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는 게 전부입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영업기밀을 제출해야 하는 반도체법 등은 우리 기업에게는 독소조항으로 여겨집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협상은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만났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접견]
"반갑습니다 화상으로만 만나고. 다큐멘터리를 봤거든요. (오 정말요. 감사합니다.)"
머스크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윤 대통령은 테슬라사의 아시아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한국을 적극 추천하며 특별 제작한 브로셔도 전달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워싱턴)
영상편집 : 박형기
노은지 기자 ro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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