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육군 GOP서 선임병이 상습폭언‥부실 대응 의혹도"

홍의표 euypyo@mbc.co.kr 2023. 4. 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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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오늘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육군 GOP 상황병으로 배치 받은 병사에게 선임병이 상습적인 폭언을 했음에도 부대 차원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센터 측은 지난해 8월 경기도의 한 부대 GOP 상황병으로 배치된 모 이병이 선임병에게 욕설을 듣는 등 한 달 간 괴롭힘을 당해, 공황 증세가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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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 가혹행위 관련 군인권센터 기자회견

군인권센터는 오늘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육군 GOP 상황병으로 배치 받은 병사에게 선임병이 상습적인 폭언을 했음에도 부대 차원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센터 측은 지난해 8월 경기도의 한 부대 GOP 상황병으로 배치된 모 이병이 선임병에게 욕설을 듣는 등 한 달 간 괴롭힘을 당해, 공황 증세가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해 9월, 아들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병의 부모는 군에 연락했지만, 소대장이 '가르쳐주는 상병이 답답해한다'며 선임병 편을 들었다고 센터는 설명했습니다.

결국 해당 이병은 그해 11월 민간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됐는데, 의사 판단과 군 지휘관의 안내로 현역 부적합 심의를 신청했지만 두 차례에 걸쳐 '계속 복무'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괴롭힘과 부대의 방치 속에 병을 얻은 이병은 이제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두려움까지 안고 기약 없는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사안을 인지한 즉시 조치를 취했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은 "피해 병사 소속 부대는 지난해 10월쯤 사안을 인지한 즉시 가해 병사를 분리했으나, 이후 피해 병사가 가해자의 사과와 직책 조정 후 임무 수행을 요청해 가해 병사의 생활관과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쯤 피해 병사 측의 민원을 접수한 즉시 가해 병사를 분리하고 조사를 실시해 지난 1~2월 법과 규정에 의거해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육군은 또 "피해 병사 측의 고소에 따라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피해 병사의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민간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게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839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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