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냄새가 나요” 집 안에서 대마초 재배 흡연 20대 구속
[KBS 제주] [앵커]
최근 마약 투약이 사회 문제로 떠으로고 있는데요,
집 안에서 버젓이 대마초를 재배해 피우던 20대 남녀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외국 사이트를 통해 대마 씨앗과 장비들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 한 오피스텔을 경찰이 급습합니다.
방 한쪽에 있는 암막을 걷자 옷걸이에 초록색 식물이 주렁주렁 걸려 있습니다.
마약인 말린 대마초 잎입니다.
빨래 건조대 위에서도 대마초를 말리고, 찬장에는 말린 대마 잎을 보관한 유리병도 발견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20대 A 씨 등 남녀 2명은 지난해 말부터 A 씨가 사는 오피스텔 안에서 대마초를 키우고, 이를 말려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대마초는 88g, 시가 1천700여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대마와 장비들입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대마 씨앗과 비료, 습도조절기 등을 구입해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 안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상습 투약한 이들의 대담한 범행은 결국,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철운/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주민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현장을 확인했고 호실까지 특정을 한 후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현장 급습해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재배한 대마초를 판매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붙잡힌 마약 관련 사범은 100여 명.
올해도 벌써 30여 명이 마약 범죄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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