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민형배, '꼼수탈당' 비판에 "뜬금없는 정치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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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은 27일 '꼼수탈당' 비판에 대해 "정치공세로, 반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은 무소속 자리에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배치, 사실상 4대 2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켰고 이를 두고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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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갑론을박 이어져…"필요한 자산" vs "명분없는 복당"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정윤주 기자 = 작년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은 27일 '꼼수탈당' 비판에 대해 "정치공세로, 반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날 복당한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탈당 직후였던 작년 5월 박병석 국회의장이 퇴임 기자회견에서 "위법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말씀이 정확하다고 본다. 바람직 하진 않지만 위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행위를 자꾸 정략적인 목표에 맞춰서 위장탈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이 행위가 몹시 반정치적인 정치 부정 행위"라며 "원죄는 국민의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장탈당(비판)은 뜬금없는 정치적 공세로, 뒤집어씌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복당과 관련해)일부에서 비판이 나온다'는 말엔 "어떤 비판이냐"고 반문했고, '사과가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어제 (박홍근)원내대표가 그걸 한 것 같은데, 저도 사과하라고 하느냐"고 했다.
작년 6월 복당 신청서를 냈던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요청하는 방식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을 둘러싸고 대립이 이어졌다.
안민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민 의원은 우리 민주당에 굉장히 필요한 자산"이라며 "굉장히 논리가 있다. 급소를 찔러내는 그런 탁월한 감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명분없는 복당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책임 면피"라며 "비상식 앞에서 국민은 부끄럽다. 민주당의 긍지도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민 의원 특별 복당을 의결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검수완박법'의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은 무소속 자리에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배치, 사실상 4대 2 수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켰고 이를 두고 '꼼수 탈당' 논란이 제기됐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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