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재계약 고려→원하던 日 리베로 선발…권영민이 그리는 그림 “이가, 타이스를 도와줄 것”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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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가 타이스를 도와줄 것이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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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가 타이스를 도와줄 것이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일본 출신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택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 보강 포지션은 리베로였다. 장지원과 이지석이라는 잠재력 있는 리베로가 있지만, 한 시즌을 풀로 맡기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권영민 감독이 이가를 뽑았다. 사진=KOVO 제공
이가는 한국전력의 고민을 말끔히 지워줄 리베로다.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문제였지, 그의 지명은 확실시되어 보였다. 일본 V.리그 파나소닉에서도 꾸준하게 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았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만난 권영민 감독은 “잘하는 선수다. 아직 장지원과 이지석이 어리다.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지금 타이스와 재계약을 고려 중인데, 타이스를 도와줄 수 있는 리베로라고 봤다. 마음에 들었고, 무리 없이 잘 녹아든다면 좋은 활약 펼칠 것 같다. 수비 범위도 넓고, 파이팅도 좋다.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리베로 선발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공이 먼저 나오면서 행운의 선발을 할 수 있었다. 또 한국전력 다음 대한항공의 공이 나왔기에, 짜릿함이 더 컸다.

권영민 감독은 “한 끗 차이라 더 좋았다”라며 “사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오기 전까지도 바이라와 이가 선수를 고민했다. 그렇지만 생각한 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남은 6개 구단 리베로 선수들과 비교에 대해서는 “이제는 내 선수이지 않나, 내 선수가 제일 잘할 것이다. 경험이 많다. 박경민(현대캐피탈), 정민수(KB손해보험)도 잘한다. 그렇지만 비교보다는 팀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서)재덕이도, (임)성진이도 편해질 것이다. (이)시몬이도 곧 전역을 한다. 리시브는 작년보다 더 좋아질 거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가가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사진=KOVO 제공
실력은 출중하다. 그렇지만 기존 리베로 장지원과 이지석을 제치고 주전으로 간다? 이건 아니다. 외인이라고 해서 주전 자리를 주지는 않는다. 동등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

권영민 감독은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가에게 배울 게 있으면 배우면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이가가 잘해서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언제까지 있고 싶냐’라고 물어보니까 오래 있고 싶다 하더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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