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 교류의 장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열었다
2023. 4. 27. 19:00
서울시가 27일 민간 분야 경험과 노하우,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자금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이하 스케일업센터)’를 열었다.
스케일업센터는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사(VC) 등 투자사를 한데 모은 입주 공간으로,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이다.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를 통해 민간 투자자, 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간의 활발한 투자 관련 교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스케일업센터는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사(VC) 등 투자사를 한데 모은 입주 공간으로,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이다.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를 통해 민간 투자자, 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간의 활발한 투자 관련 교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사 입주 및 교류 공간, 스케일업센터
스케일업센터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 1, 2층에 자리한다. 테헤란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집중되어 있는 공간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사를 위한 공간은 전무한 상태다.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가 투자 생태계 관련 지원 업무를 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스케일업센터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투자 네트워킹 공간이다. 투자사와 스타트업의 교류 및 협력이 상시 이뤄지도록 회의실, 공유 업무 공간으로 구성했다. 스타트업 투자 컨설팅부터 멘토링, 투자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투자 검토 기지’다. 입주 투자사는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
2층은 민간 투자사 입주 공간이다. 현재 5개 VC 및 액셀러레이터가 입주를 마쳤다. 하나벤처스가 공용업무공간을 열었고 와이앤아처는 아예 본점을 이전했다. 이외에 빅뱅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홍합밸리가 입주했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8,816억 원이다.
기본 사용 기간은 2년이다. 단 입주 협약 당시핵심성과지표(KPI) 달성 등을 점검한 뒤 재심사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추후 2~3개 투자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SBA) 김현우 대표는 “100억 원 이상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의 84%, 서울 소재 중소기업창업투자사의 72%가 강남에 자리한다”라며 “강남에 스케일업센터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와 SBA가 공공부문 생태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지원 정책 전개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사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 등 민간 창업 및 투자 기관과 함께 공동 데모데이, 투자 유치 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첨단 제조, 딥테크 분야의 경쟁력 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하고 최대 5,000만 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지원을 위한 1조 4,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신속한 투자 지원과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미래 유망 혁신 기술을 위한 5조 원 규모 ‘서울비전 2030 펀드’ ▲오픈이노베이션 해외 거점 구축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온라인에서 기술 거래가 가능한 테크 트레이드 등 4가지 핵심 전략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스케일업 개관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투자 빙하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모든 투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스케일업센터를 개관하게 됐다”라며 “스케일업센터 입주사를 중심으로 연 1,000억 원의 투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 시장은 “머지않아 스케일업센터가 테헤란로 투자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서울이 스타트업 혁신 기지로 우뚝 설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스타트업 투자 위해 IBK기업은행·금투협과 맞손
서울시는 스케일업센터 개관에 맞춰 IBK기업은행,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IBK기업은행과는 스타트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관련 협약을 맺었다. IBK벤처대출상품은 총 1,000억 원 규모로 대출과 투자 방식을 혼합한 자금 지원 방법이다. 스케일업센터 입주 투자사가 IBK 벤처대출상품을 지원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IBK창공과 서울창업허브 등 서울시 창업 지원 시설과 협력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은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IBK기업은행도 벤처대출상품 같은 혁신 상품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은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기업 자금 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데모데이 개최 등 투자 유치 접점을 확대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기반 혁신 스타트업이 자본시장 내에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각종 교류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 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그들의 혁신성장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IT 전문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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