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20년 만에 정원 확대… 첨단분야 817명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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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확대하면서 20여 년 만에 수도권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첨단분야 정원 확대로 수도권 대학 정원이 20여 년 만에 늘어나지만, 총량 규모를 넘진 않는다.
비수도권에선 12개 대학 31개 학과의 정원이 1,012명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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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개 대학 19개 학과 817명 순증
비수도권, 12개 대학 31개 학과 1,012명 증원
보건의료 분야, 타 학과 인원 조정 필요
정부가 일부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확대하면서 20여 년 만에 수도권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은 10개 대학 19개 학과에서 817명이 증원된다. △서울대 218명 △가천대 150명 △세종대 145명 △성균관대 96명 △고려대 56명 △동국대 45명 △이화여대 30명 △서울과기대 30명 △연세대 24명 △덕성여대 23명 등이다.
현재 수도권 대학 정원은 1998년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정한 정원 총량 규모에 7,000명가량 미달한다. 첨단분야 정원 확대로 수도권 대학 정원이 20여 년 만에 늘어나지만, 총량 규모를 넘진 않는다.
비수도권에선 12개 대학 31개 학과의 정원이 1,012명 늘어난다. 증원 인원은 경북대가 29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 214명 △충북대 151명 △충남대 82명 △연세대(분교) 75명 △전북대 71명 △부경대 38명 △금오공대 30명 △부산대 20명 △울산대 17명 △안동대 10명 △창원대 10명 등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54명 △미래차‧로봇 11개 학과 339명 △에너지‧신소재 7개 학과 276명 △바이오 분야 5개 학과 262명 △인공지능 7개 학과 195명 △SW‧통신 6개 학과 103명 등으로 정원이 늘어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간호학과의 정원이 늘었다. 교육부는 폐과되는 간호학과에서 반납된 정원 25명을 더해 39개 대학 정원을 410명 늘렸다. 지역별 인구대비 간호사 수, 기존 간호학과 정원규모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우선 인원을 배정한 후 지역별 배정인원 내에서 신청대학의 평가점수와 학과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분했다.
임상병리학과와 약학과, 치과기공학과, 작업치료학과는 각 대학에서 반납한 정원을 배정했다. 임상병리학과 11개 대학 27명, 약학과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 5개 대학 48명 등이다. 다만 보건의료계열은 전체 정원이 순증하는 첨단분야와 달리 정원을 배정받은 만큼 타 학과의 정원을 줄여야 한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증원을 최소화하고 비수도권 대학 정원을 더 많이 늘렸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강화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원이 증가해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비수도권 대학도 증원했지만, 수도권 대학을 증원해 의미가 퇴색된다"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대 위기를 부채질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각 대학은 정원 조정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4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대교협 승인을 거쳐 변경된 시행계획에 근거한 모집요강을 5월 말까지 공고할 예정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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