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표' 충북 혁신 예산 가시밭길…'의회 견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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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못난이 김치 등 대표 사업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27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 지사는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활용해 중국산 김치를 대체하겠다며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내놨다.
김 지사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트리하우스 조성이나 도청 청사 리모델링, 유휴부지 경관 조성 등의 사업들도 줄줄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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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악한 도의회, 같은 당 김 지사 '견제 신호탄'
못난이 편중 지원 '제동',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속도 조절'
김영환 "의회 소통과 협치로 보완해 나갈 것"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못난이 김치 등 대표 사업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국민의힘이 장악한 충청북도의회가 민선8기 초반부터 같은 당인 김 지사에 대한 견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앞으로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 지사는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활용해 중국산 김치를 대체하겠다며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내놨다.
이후 판매처 등을 찾지 못해 버려질 위기에 놓인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전날 충북도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임산부에게 못난이 김치를 지원하는 임신부 건강 먹거리 지원 사업 2억 원과 못난이 농산물 육성 사업 4억 원, 못난이 농산물 홍보 활동비 1억 4400만 원 등이다.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충청북도의 편중 지원 기조에 대해 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박진희 도의원은 전날 예결위에서 "충북의 대표 브랜드가 언제부터 못난이 김치였냐"고 반문한 뒤 "이는 충주 사과, 청원 쌀 등 그동안 좋은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트리하우스 조성이나 도청 청사 리모델링, 유휴부지 경관 조성 등의 사업들도 줄줄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도의회는 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9억 원)과 미동산자연휴양림 조성 기본 구상 용역(5천만 원), 노후 충무지휘 시설 임시 이전 사업(6억 5천만 원), 동관 승강기 설치(5억 원), 청사 문화예술 공간.행사 지원(6천만원), 도청 하늘정원 2단계 조성 사업(8억 원 중 3억 8200만 원), 경관.밀월식물 조성(5억 원)등의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깎았다.
김 지사가 개혁의 동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예산 통과를 요청했으나 오히려 도의회는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선8기 합계출산율 1위를 목표로 내세운 충북도가 전국 꼴찌로 설치를 추진한 직장어린이집(5억 8천만 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충북도의회는 28일 제4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에서 모두 22개 사업, 47억 3100만 원을 삭감한 충청북도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삭감된 사업에 대해서는 의회의 지적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도의회와 소통과 협치로 충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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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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