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상쩍은 냄새에 '덜미'...집 안엔 대마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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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피스텔 / 지난 21일주택가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서도 대마가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녀 2명은 지난해 말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해 비료까지 주며 대마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키운 대마를 수십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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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피스텔 / 지난 21일
주택가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냄새가 확 나네"
집안 한쪽 검은색 암막 텐트에는 옷걸이에 잎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마약인 대마를 건조시키는 겁니다.
집 안 곳곳에서도 대마가 발견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녀 2명은 지난해 말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해 비료까지 주며 대마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키운 대마를 수십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피의자들은 이처럼 조명과 습도 조절기까지 설치해 두고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된 대마는 1천700여만 원 상당의 88.6그램으로, 180명 정도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집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없었다면 적발이 어려울 정도로 대마 재배는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초범인 이들은 호기심에 대마를 재배했고, 인터넷을 통해 재배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대부분 대마초는 소량을 구입해서 흡연하는 게 일반적인데 대마 씨앗을 이용해서 재배하고 성장한 대마를 말려서 직접 흡연해 온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이번 사례처럼 젊은 층으로 마약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20대는 24%나 되고, 10대도 2%가량을 차지합니다.
특히 대마 사범은 지난해 16명에서 올들어서는 벌써 8명이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20대 남녀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재배된 대마가 판매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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