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힘 받아 공동 선두 나선 한진선 "요즘 샷감 좋아요"

김기중 2023. 4. 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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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진선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 한방으로 9,2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고, 공동선두까지 꿰찼다.

앞서 첫 번째 홀인원에서는 경품이 없었고, 두 번째 홀인원 때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받았던 한진선은 "상품으로 받은 자동차는 내가 타겠다"고 덧붙였다.

홀인원의 기운을 받은 한진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보태는 깔끔한 플레이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둘 발판을 마련한 게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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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2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1번홀 티샷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진선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 한방으로 9,2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고, 공동선두까지 꿰찼다. 통산 1승의 박결은 오랜만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은 2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138m 거리에서 뒷바람을 고려해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7m쯤 굴러서 홀에 빨려 들어갔다.

이 홀에는 더 클래스 효성이 내건 9,2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 더 뉴 EQE가 홀인원 경품으로 걸렸다.

한진선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2,427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홀인원 상품 가격이 이번 시즌에 벌어들인 상금의 4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앞서 2020년 롯데칸타타 오픈과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등에서 두차례 홀인원을 했던 한진선은 "요즘 샷 감각이 좋아 조만간 홀인원을 한번 하겠다 싶었다"면서 "볼이 그린에 떨어져서 홀 쪽으로 굴러가는 걸 보고 홀인원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연습 라운드 등 대회가 아닐 때 홀인원까지 합치면 7번이나 홀인원을 했다"면서 "홀인원을 할 때마다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자랑했다.

방신실이 2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앞서 첫 번째 홀인원에서는 경품이 없었고, 두 번째 홀인원 때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받았던 한진선은 "상품으로 받은 자동차는 내가 타겠다"고 덧붙였다.

홀인원의 기운을 받은 한진선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보태는 깔끔한 플레이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둘 발판을 마련한 게 더 반가웠다.

5언더파 67타를 친 한진선은 박결, 방신실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신인 방신실은 첫 홀 보기, 2번째홀 더블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기복 있는 경기 끝에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이번 주에 열린 드림투어를 뛰고 바로 와서 경기 초반에 정규투어 그린스피드에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며 "4번 홀부터는 조금씩 적응이 됐고 샷도 잘 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2라운드 전망에 관해 "원래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조금은 욕심이 난다"며 "핀 위치가 어려워서 남은 3일은 세컨드샷 공략이 신경을 많이 쓸 것이고 그린도 빠르기 때문에 스피드 조절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결이 2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결도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동참했다. 박결은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잡아냈다.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박결은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송가은과 정시우, 전우리, 박도영이 4언더파로 공동 4위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과 권서연, 이소영 등이 공동 8위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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