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 "성지순례 문화, 실제 주민에게 민폐라 가상 섞었다"[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가상의 공간이 섞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엠배서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가상의 공간이 섞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엠배서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 안에서 일본 전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일단 스즈메가 일본 전국을 여행하는 이야기 만드는 이유는 동일본대지진이 일본 동쪽에서 일어나지만 그 지진이 일본 전체, 사회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기에 전국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호쿠에 쓰나미가 오고 지진이 오고, 원자력 발전소가 멜트 다운이 되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주했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일본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큐슈에서부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도호쿠 지방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영화의 배경에 가상의 공간을 섞었다며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면에 나온 스즈메의 동네는 가공의 동네다. 이 영화에는 가공의 동네와 실제 동네가 섞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왜 그랬냐면, 영화가 개봉한 뒤 일본에서 성지순례라는 말로 영화 배경이 된 동네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장소를 찾아가는 분들이 늘어나는데,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 거기 사는 주민 분들에게는 민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작고 조용한 마을에 살고 있는데 갑자기 관광객이 많이 오게 됐을 때 환영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실제로 '너의 이름은.' 때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런 경우를 피하고자 스즈메의 마을을 가공으로 만들되 지역을 큐슈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지난 3월 8일 개봉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 및 역대 일본 영화 한국 최고 흥행작품 기록을 세웠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497만 명으로 500만 돌파를 앞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