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원석 "아직은 유니폼 안 어울려…매일 입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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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직 유니폼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원석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키움 유니폼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매일 입고 있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원석이)잘하니까 (바로 선발로)뛰는 것"이라며 이원석을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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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 원정팀 더그아웃 들어서면 실감날 듯"
이날 트레이드로 합류…5번 타순 선발 출전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직 유니폼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원석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아직은 키움 유니폼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매일 입고 있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단행된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의 트레이드로 이원석은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키움은 불펜 투수 김태훈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이원석과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원석은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삼성 시절 추억과 키움에서 미래를 생각하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2017년부터 삼성에서 뛰었기에 정도 많이 들었고, 아쉬움이 없을 수 없었다.
"야구장에 짐을 챙기러 갔다 (오)승환이형, (강)민호형 (우)규민이형, (오)재일이, (구)자욱이를 만나서 인사하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이 많이 들어 인사하면서 울컥했다. 그래도 프로의 세계에서 키움에 선택된 것이다. 팀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이 너무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았다. 몇 년 동안 정말 편하고 재밌게 잘 지냈다. 좋은 추억을 평생 잊지 않고 잘 간직하고 살겠다"고 삼성 팬과 추억을 떠올렸다. 또 "새로운 팀에서 팬에게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4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원정길을 두고도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원석은 "묘하게 다음 주에 바로 대구 경기다. 원정팀 더그아웃에 들어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린 키움은 이원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키움에 확고한 1루수가 없는 상황이라 3루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이원석의 어깨가 무겁다.
이원석은 "수비도 있지만 공격에서 많은 기대하시는 것 같다. 그 기대로 저를 데려와 주신 만큼 팀에 보탬이 되도록 공격 쪽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단장님이 저를 필요로 해서 데려와 주신 데에 감사하다. 이제 다른 팀에서 안 필요로 해서 여기에서만 계속 남아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원석이)잘하니까 (바로 선발로)뛰는 것"이라며 이원석을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올렸다.
평소 키움을 강팀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키움은)항상 경기하기 껄끄러웠던 팀이다. 잘하는 선수가 많다. 투수진도 좋고, 공격에서도 지금 (이)정후가 잠깐 부진하지만, 무서운 타선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고척에 오면 연습 배팅에서는 타구가 잘 안 날아갔다. 하지만 항상 시합에서는 공도 잘 보이고 타구도 잘 나갔다"며 새 홈구장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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