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 "봉준호에 비하면 내 작품 많이 부족하고 불완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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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어린 팬심을 드러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엠배서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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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어린 팬심을 드러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엠배서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 팬들의 각별한 사랑에 대해 "한국 관객 분들은 정말 다정하다고 느꼈다.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에 비하면 저의 작품은 매우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등장 인물들도 불완전하고, 영화의 퀄리티도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불완전한 영화를 보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마음 속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것을 볼 때 한국 관객 분들 정말 다정하구나 라고 소박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즈메의 문단속'의 해외 개봉 상황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상영이 시작하고 개봉됐다. 과거 제 작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동원한 것보다는 훨씬 높은 관객 수를 동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아시아만큼 큰 히트를 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유럽이나 미국에서 제가 그리는 것 같은 핸드 드로잉 같은 경우 시민권을 아직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일반 분들이 많이 보러 갈 만큼 퍼져있진 않은 것 같다"고 자체 분석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가장 잘 되는 애니메이션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다. 이것도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이지 않나. 유럽에선 '스즈메의 문단속'과 단위가 다른 차원으로 히트 중이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중국에서도 개봉했는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위에 있다. 한국에선 (슈퍼마리오)지금 막 개봉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한국에서 이 영화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지난 3월 8일 개봉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 및 역대 일본 영화 한국 최고 흥행작품 기록을 세웠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497만 명으로 500만 돌파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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