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셰브론 챔피언십, 아쉽지만 좋은 배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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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이 KLPGA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아림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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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이 KLPGA 챔피언십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아림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34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아림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 그룹(5언더파 67타)과는 2타 차.
KLPGA 투어 대표하는 장타자였던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KLPGA 챔피언십을 찾은 김아림은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아림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번 홀에서 버디에 그치며 타수를 잃었고,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아림은 중반 이후 다시 힘을 냈다. 9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아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한 것 같다. 남은 3라운드 동안 차근차근 잘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3, 4라운드 들어 우승 경쟁에서 밀리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김아림에게 셰브론 챔피언십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김아림은 "엄청 아쉬웠다. 셰브론 챔피언십을 준비하려고 하와이 대회(롯데 챔피언십)에도 나가지 않고 연습했다. 정말 잘 준비했다고 확신한 상태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큰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에게는 저번의 아쉬움이 좋은 배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찬스가 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씻기 위해서는 남은 라운드가 중요하다. 김아림은 "핀 위치가 사이드에 있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 메이저대회답게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하는 세팅이었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해서 피곤한 것 같다"면서 "남은 3라운드 동안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 없다. 핀 위치를 봤는데 공격적으로 치면 큰 일 날 것 같다. 스코어를 잘 지키면서 야금야금 올라가겠다"고 남은 라운드의 계획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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