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 줄여 지속가능한 지구 물려줘야”
김나현 2023. 4.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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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개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국가들이 기후 위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해야 합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효정국제과학통일재단(HJIFUS)이 주최하고 세계일보가 후원한 '2023 효정환경포럼'이 '기후·환경위기의 실상과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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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효정환경포럼 개최
“탄소배출 감축 나서지 않으면
6번째 대멸종 닥칠 수도” 경고
기후위기 극복 의식 전환 촉구도
“탄소배출 감축 나서지 않으면
6번째 대멸종 닥칠 수도” 경고
기후위기 극복 의식 전환 촉구도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개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국가들이 기후 위기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해야 합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효정국제과학통일재단(HJIFUS)이 주최하고 세계일보가 후원한 ‘2023 효정환경포럼’이 ‘기후·환경위기의 실상과 지구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박정재 서울대 지리학 교수는 “우리의 행동 변화가 시급하다”면서 지구적 차원의 실천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인류세’라는 용어가 갖는 함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인류세’는 네덜란드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이 2000년 처음 제안한 용어로,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기후환경이 급격히 변하며 인류가 전혀 다른 생태계 위기에 직면한 지질시대를 이르는 말이다. 아직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새로운 지질시대의 구분을 반기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1950∼1960년으로,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거대 가속(Great Acceleration)’의 시대라 부르며 인류세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박 교수는 인간이 탄소배출량 감축에 힘쓰지 않는다면 온난화 수준이 티핑포인트(임계점)를 넘어 ‘6번째의 대멸종’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와 정책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기술 개발과 재원 마련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근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는 지구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며 “지구 사회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얽힌 상태에서 문제 해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건웅 한국 뉴욕주립대의 석좌교수는 ‘뉴패러다임 과학자들의 환경 이슈에 대한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방 교수는 “환경 문제는 인간 중심의 국소적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진행된 결과”라며 “환경 문제는 총체적 문제로서, 기술적 개발만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 변화에 기반을 둔 근본적인 자세 변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주동문 HJIFUS 이사장은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연 사랑의 인성 교육과 사회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물질 기반의 재래과학과 정신·영성을 탐구하는 첨단 과학의 복합적 접근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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