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센스 大단' 김하성, 공수 맹활약에 한·미 열광

박진영 기자 2023. 4.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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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수비' 김하성에게 수비는 조금 더 뛰어난 것일 뿐.

김하성의 센스 있는 공격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3 승리로 이끌었다.

이미 눈치를 챈 듯한 김하성은 냅다 달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2루에 있던 크로넨워스도 3루로 동시에 뛰며 영리한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이후 그리샴의 볼넷 출루와 아조카의 희생 번트로 3루에 향한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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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통산 20도루를 달성하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명품 수비' 김하성에게 수비는 조금 더 뛰어난 것일 뿐. 김하성의 센스 있는 공격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3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를 하며 공수 양면에서 눈코 뜰 새 없이 활약했다.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시카고 선발 스마일리의 91마일 빠른 볼을 잘 받아 쳤다. 하지만 구장 안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김하성은 4회초 스마일리와 13구 승부를 펼쳐 볼넷으로 출루했다. 빠른 공 약점을 공략한 것인지 스마일리는 계속해서 패스트볼을 던졌고, 김하성은 잘 골라냈다. 이에 심기가 불편한 듯한 스마일리는 김하성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이미 눈치를 챈 듯한 김하성은 냅다 달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2루에 있던 크로넨워스도 3루로 동시에 뛰며 영리한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20도루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7회초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200호 안타가 터졌다.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후 그리샴의 볼넷 출루와 아조카의 희생 번트로 3루에 향한 김하성. 타티스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해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끝까지 이어졌다. 9회초 시속 98마일(157km) 빠른 볼을 받아 쳐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빠른 공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 김하성. 이어서 또 한 번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설리번의 높게 뜬공에 3루로 과감하게 뛰며 센스 있는 경기를 만들어 갔다. 이후 타티스의 적시타에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또 하나의 득점을 올려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도 '역시' 빛났다. 8회말 1사 1루 상황 스즈키가 중앙을 가르는 타구를 쳐냈다. 하지만 김하성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안정감 있는 토스로 선행 주자를 지워냈다. 이 타구가 빠져나갔다면 득점권 위기에 빠질 수 있었지만, 김하성이 환상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SPOTV 정세현 캐스터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김하성의 명품 수비"라며 칭찬했다.

수비뿐 아니라 센스 있는 공격과 타격감을 선보인 김하성에게 팬들의 응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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