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동탄 250채’ 임대업자 부부 소환…대전 거주지 압수수색

이유민 2023. 4.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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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임대업자 부부를 소환 조사하고, 이들의 실거주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7일) 오후 대전시 서구에 있는 임대업자 박 모 씨 부부의 실거주지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한 박 씨는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임대를 진행한 것이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의 남편 정 모 씨도 "피해자들에게 소유권 이전하라는 문자를 왜 보낸 것이냐", "사기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 부부는 2021년부터 특정 공인중개사와의 대리 계약을 통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사들이고 임대를 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 씨 부부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관계자 등 동탄 일대 전세 사기 의혹 관련자 6명을 입건했습니다.

앞서 수사팀은 오늘 오전에도 박 씨 부부의 동탄 주거지를 비롯해 임대 거래가 주로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박 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오피스텔 매매 계약서와 임대차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부부에게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는 11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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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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