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동탄 250채’ 임대업자 부부 소환…대전 거주지 압수수색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피의자인 임대업자 부부를 소환 조사하고, 이들의 실거주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7일) 오후 대전시 서구에 있는 임대업자 박 모 씨 부부의 실거주지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한 박 씨는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데도 임대를 진행한 것이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KBS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의 남편 정 모 씨도 "피해자들에게 소유권 이전하라는 문자를 왜 보낸 것이냐", "사기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 부부는 2021년부터 특정 공인중개사와의 대리 계약을 통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사들이고 임대를 한 뒤,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박 씨 부부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관계자 등 동탄 일대 전세 사기 의혹 관련자 6명을 입건했습니다.
앞서 수사팀은 오늘 오전에도 박 씨 부부의 동탄 주거지를 비롯해 임대 거래가 주로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박 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오피스텔 매매 계약서와 임대차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부부에게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는 11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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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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