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예비심사 청구

최석철 2023. 4.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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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2차전지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거래소가 깐깐한 심사 잣대를 들이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거래소가 검찰 수사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이어진 2차전지주 급등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선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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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깐깐한 '심사 잣대' 전망

마켓인사이트 4월 27일 오후 4시18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2차전지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거래소가 깐깐한 심사 잣대를 들이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한다. 작년 매출은 6652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이었다.

올해 2차전지주가 급등한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주 이상 급등에 불공정 거래 세력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모회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의혹도 변수로 남아 있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2020~2021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거래소가 검찰 수사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이어진 2차전지주 급등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선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 중 90%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내부 거래에서 나온다는 점도 거래소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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