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회복 지연 여파" LG생건 이정애 사장 '첫 성적표'는

이혜원 기자 2023. 4.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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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매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27일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6837억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견줘 0.3% 증가한 70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생건 매출은 전년 대비 11.2% 하락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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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Q 연결기준 매출 1조6837억…영업이익 1459억 17%↓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정애 매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27일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6837억원,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견줘 0.3% 증가한 70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95% 성장한 5630억원, 영업이익은 40.7% 감소한 327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419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의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생건 매출은 전년 대비 11.2% 하락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LG생건 신입사원 공채 출신의 최초 여성임원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취임 일성으로 '소통'을 언급하며,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한 바 있다.

취임 후 이 사장은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동남아에서의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럭셔리 화장품을 주된 사업군으로 하는 LG생건은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원가 및 고정비가 오르며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료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LG생건 관계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소비자들의 제로슈거 선호 트렌드의 맞는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면서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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