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우리가 영입한다'...'맨유 vs 맨시티' 격돌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민재를 향한 맨체스터 두 팀의 관심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가제타'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를 두고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질 것이다. 김민재는 유럽 빅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촉진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의 프로필을 진지하게 평가하고 있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김민재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실력에 비해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이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스타드 렌에서 하이재킹하면서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현재 추정되는 바이아웃 조건은 3가지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외한 해외 구단한테만 유효하며, 7월 첫 2주 동안만 발동될 수 있으며, 금액은 4500~5000만 유로(약 666~740억 원) 정도라는 것이다. 어떤 구단에서 제안이 오는지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폴리는 바이아웃 금액을 올리거나 삭제하기 위해서 김민재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사이에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 제일 관심이 강한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맨시티 이적설이 뜨겁다.

김민재가 1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폴리는 곧바로 대체자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 중인 에반 은디카를 김민재의 대제자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제타'는 "지운톨리 단장은 축구에서 당연한 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은디카와의 접촉을 강화했다. 은디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 현재 은디카가 연봉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양 측의 입장 차이가 있지만 서로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홍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