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전세 사기' 강제수사 돌입..."피의자 곧 소환"
'전세 사기' 박 씨 부부 매물 거래 전담한 곳
피해 접수 118건…피의자 자택도 압수수색
'건축왕' 추가 혐의 포착…구리 사건 주범은 구속
[앵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의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강제수사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
한동안 문을 열지 않았는지 곳곳에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붙어있고,
간판에는 이름을 급하게 바꾼 듯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공인중개사 A 씨 부부는 동탄 등에서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한 박 모 씨 부부를 대신해 임대차 거래를 진행해왔습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 : 혼자서 많이 (거래)했던 거 같아요. 교류도 없고 인사도 잘 안 했어. 다 그랬어. '저 사람은 왜 인사를 안 받지?' 이러면서….]
하지만 최근 박 씨 부부가 100명 넘는 임차인들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거래를 전담해온 A 씨 부부까지 네 명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피해 신고 접수 2주 만에 경찰은 부동산 사무실과 피의자 자택 등 세 곳에 대해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한 뒤 피의자들을 불러 고의로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은 건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보증금 1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는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가 입주 예정자 55명에게서 계약금 18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리 전세 사기 사건'의 주범 고 모 씨도 구속되는 등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수사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이지희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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