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6.8% 늘었다… 이자이익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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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이자이익은 주춤했지만 비이자·비은행 부문이 선방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손해보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25.7% 증가했고,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이 14.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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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증가 힘입어 4.9조 원 순익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이자이익은 주춤했지만 비이자·비은행 부문이 선방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조8,991억 원으로 1년 전(4조5,870억 원)보다 6.8% 늘었다. KB금융이 지난해 대비 2.5% 늘어난 1조4,976억 원을 기록하며 ‘리딩 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은 0.2% 증가한 1조3,880억 원, 하나금융은 22.1% 늘어난 1조1,02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 순익은 9,11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4조5,304억 원)를 웃돈 깜짝 실적의 배경엔 유가증권과 수수료, 매매평가익 등 비이자이익의 성장이 있었다. 비은행 자회사들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손해보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25.7% 증가했고,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투자증권 순이익이 14.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비판의 대상이었던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7,85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9% 줄었고, 신한금융도 10% 감소한 2조5,401억 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나금융(2조1,750억 원)과 우리금융(2조2,188억 원) 역시 직전 분기보다 이자이익이 각각 10.6%, 5.5% 줄었다. 대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충당금은 대폭 늘렸다. KB금융은 지난해보다 4.6배 많은 6,682억 원, 신한금융은 89.4% 증가한 4,61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하나금융은 1년 전의 2배 수준인 3,432억 원, 우리금융은 57.4% 많은 2,614억 원을 신규로 적립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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