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몽상가와 함께 한 하루... "세상,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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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이 두 번째 봄을 맞아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다양한 형식과 규모의 작업 그리고 전시를 선보인 씨킴 작가의 드로잉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계란프라이를 그린 드로잉은 그림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던, 첫 번째 동그라미를 그렸던 그 순간을 소환한다"면서 "동시에 이제 제법 능숙해진 손놀림은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꾸준히 성실하게 그림을 그려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시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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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킴 작가 ‘그리고 그리다'전.. 6월 9일까지
# 그림에 삶을 바치고 매혹적이면서도 영감을 주는 예술적 세계를 창조해온 몽상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단히 주변 환경에 몰입하면서 사물의 본질을 주시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삶의 경험을 투사해온 작가입니다.
식탁 위에 음식을 그리는 것부터 해변을 산책하고 풍경을 담아내는 것까지, 작가에게 그림이란 기억과 꿈을 기록한 일종의 일기와도 같았습니다.
마음 속 무지개에 영감을 받고 자신만의 예술을 쫓아온 작가는 태양의 강렬함, 변화무쌍한 하늘, 그리고 바다의 강력한 바람에서 끊임없는 자극을 받고 열정을 쏟았습니다.
지친 영혼의 고단한 한숨부터 활기 넘치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깊은 생각의 바탕을 반영한 작품들은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고 흘러들어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는 다양한 감정으로 확산됩니다
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이 두 번째 봄을 맞아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다양한 형식과 규모의 작업 그리고 전시를 선보인 씨킴 작가의 드로잉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며’ 자신의 기억, 잊고 있었던 또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그 위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간다는 작가는, 드로잉을 통해 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냅니다.
전시는 ‘미술품’을 수집하며 한 ‘미술관’을 만든 기업가이자 소유자로서가 아니라 작가로서 경험과 위치, 지적 깊이를 짐작해 볼 또다른 기회의 장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합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계란프라이를 그린 드로잉은 그림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던, 첫 번째 동그라미를 그렸던 그 순간을 소환한다"면서 "동시에 이제 제법 능숙해진 손놀림은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꾸준히 성실하게 그림을 그려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전시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씨킴 작가의 드로잉전 '그리고 그리다'(Draw and Draw)는 오는 6월 9일까지 제주시 관덕로의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평면과 입체 드로잉 25점을 선보이며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제로,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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