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이 망친 '최용수 더비'...KFA "긴급회의 소집 사실무근, 추후 확정 결과 공지"

금윤호 기자 2023. 4. 27.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백한 오심이 발생했지만 빠른 정정과 책임 지는 이, 그 어느 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홈팀 강원FC가 FC서울을 3-2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긴 강원도, 패한 서울도 모두 찜찜한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강원이 머쓱한 시즌 첫 승을 가져가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심으로 승점 잃은 서울...강원도 '머쓱'
KFA "심판위원회 긴급소집 사실 아냐, 추후 확정 결과 공지할 것"
최용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명백한 오심이 발생했지만 빠른 정정과 책임 지는 이, 그 어느 것도 나오지 않고 있다.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홈팀 강원FC가 FC서울을 3-2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긴 강원도, 패한 서울도 모두 찜찜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 후반 추가시간 2-3로 뒤진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강원 수비수 한국영이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서울 팔로세비치가 왼발 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득점은 인정되지 않으면서 강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팔로세비치가 슛을 날리는 상황에 주심이 휘슬을 불어 파울을 선언했다. 앞서 일어난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강원 서민우가 넘어진 것을 보고 주심은 서울 김진야의 파울로 인지하고 휘슬을 분 것.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진실은 중계 화면과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눈에 잡혔다.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서민우는 김진야가 아닌 팀 동료 이웅희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아닌 김진야의 파울을 두고 휘슬을 불어 파울 선언이 되면서 비디오 판독(VAR) 없이 '극장골'은 무효 처리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강원이 머쓱한 시즌 첫 승을 가져가게 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오늘 오전 대한축구협회(KFA)의 심판위원회가 긴급 소집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심판 판정 및 행정 권한이 대한축구협회로 넘어갔다.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회 참여 등으로 심판위원들이 모이지 못했다"면서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긴급소집이 가능하나, 그러지 못했다. 온라인 회의 등을 통해 해당 사항을 두고 더 자세히 논의할 것이며 추후 확실한 결과를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후광 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다. 그러나 오심 하나로 한국축구의 중요한 한 줄기 뿌리인 K리그를 손상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는 더욱 확실하고 투명한 조치 및 공지, 재발 방지책 등을 세워야 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