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늘린 4대 금융… 1분기 실적 주춤

박신영 2023. 4. 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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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4대 금융그룹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4대 금융그룹의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KB금융그룹의 1·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370억원) 증가한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31억원) 증가한 1조38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4분기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1조 1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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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4대 금융그룹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4대 금융그룹의 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지속된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의 1·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370억원) 증가한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 1·4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4%, KB국민은행의 NIM은 1.79%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31억원) 증가한 1조3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증가와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4분기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1조 1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실적 발표를 마친 우리금융그룹은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데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 만기연장 등으로 인한 연체율 증가가 하반기엔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2·4분기 이후엔 은행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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